국표원, '소·부·장 품질 핵심' 표준물질 보급 늘린다

지난해 190개 표준물질 개발
삼성전자 등 200여 곳에 보급
  • 등록 2022-06-16 오전 11:00:02

    수정 2022-06-16 오전 11:00:0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핵심 소재·장비 개발에 필요한 표준물질 생산·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표준물질은 개발된 소재의 성분·특성 등을 평가하거나, 장비 개발·교정 등에 사용되는 기준물질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주요 전략분야 학과·학회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 실험실에서 표준물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국가 주력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표준물질의 개발·보급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190개의 표준물질 개발을 완료했다.

개발된 표준물질은 삼성전자(005930) 등 140개 기업을 비롯해 국가연구기관, 발전소, 학교 등 200여 곳에 보급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홍철표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의료영상기기 표준물질 개발 사례’를, 이희수 부산대 교수는 ‘미래핵심 표준물질 선정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국표원은 산학연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표준물질개발 및 상용화 확대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표준물질은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측정의 필수 요소이자 미래 핵심산업 경쟁력의 초석”이라며 “표준물질 개발은 물론, 국산 표준물질이 학계와 업계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유통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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