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먹는 치료제, '스텔스 오미크론'에도 효능"

국립보건연구원, 먹는 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
델타변이 효능 대비 0.7~2.4배 차이지만 효능 유지
주사제로 사용 렘데시비르도 효능 유지 확인
  • 등록 2022-05-06 오전 11:56:47

    수정 2022-05-06 오전 11:56:4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4일 유한양행 충북 오창 물류센터에 도착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라게브리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에 도입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세부 유형인 BA.1, BA.1.1, BA.2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한 결과 효능이 유지된다고 6일 밝혔다. 이중 BA.2는 흔히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1보다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을 뜻한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은 델타변이에 대한 효능과 비교하면 0.7~2.4배로 차이가 있으나 효능은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주사제로 사용 중인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 역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면서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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