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경제가) 강한 반등, 빠른 회복세”라며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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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총리 대행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정부 출범 4주년 소회’ 제목의 글에서 “2분기 연속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으로 예상보다 빨리 1분기 중 코로나 위기 직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돌파했고, 2021년 1~4월 수출액(1977억달러)은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며 “소비자·기업심리 등을 종합한 경제심리 지수는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총리 대행은 “과거 위기때마다 우리 경제를 긴장하게 했던 외신, 국제사회의 평가가 이번 코로나 위기에는 달랐다”고 지적했다.
홍 총리 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졌지만 우리 국가신용등급은 일본·중국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주에는 국가부도위험(CDS 프리미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2020년 글로벌 경제규모가 2단계 상승하며 글로벌 톱10에 안정적으로 진입했고 1인당 GDP는 최초로 G7 국가인 이탈리아를 추월했다”고 전했다.
홍 총리 대행은 “착실히 일궈낸 과거의 성과 위에서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는 고도성장기 누적된 불균형 성장의 문제들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진력을 다해왔다”며 “특히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혁신력, 포용력 확충에 과거 그 어느 정부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총리 대행은 아쉬움 점에 대해선 “그간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던 일자리·분배 지표는 코로나 위기로 개선세가 주춤한 모습”이라며 “지난 3월 취업자 증감폭이 플러스(+)로 전환되기는 했으나, 소상공인·고용·물가 등 민생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체감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 총리 대행은 “질 좋은 일자리 제한, 인구감소·저출산 심화, 여전한 규제장벽 등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며 “부동산 시장은 각고의 노력으로 겨우 안정세로 돌아섰는데 LH 사태, 보궐선거 등을 계기로 일부에서 다시 불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우려와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홍 총리 대행은 “정부는 이러한 강한 반등, 빠른 회복세가 지속되고, 경제 전체의 온기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남은 1년도 흔들림 없는 정책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정부 전망치(3.2%)를 확실히, 큰 폭 뛰어넘을 수 있도록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한국판 뉴딜 등 핵심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경제 전반의 포용성 강화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