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제 3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LG CUP International Women’s Baseball Tournament 2017)가 오는 25일 개막한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이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2개 팀)과 일본, 미국, 대만, 홍콩, 호주, 프랑스 등 7개국·8개팀 170여명 선수들이 경합을 벌인다.
올해는 야구 불모지인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연합팀을 꾸려 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까지 참가지역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클럽 대항전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2~7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2017 제 1회 BFA 여자야구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가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여자야구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내년 멕시코에서 열리는 ‘WBSC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 참가할 아시아 지역팀이 결정된다.
LG전자는 선수들의 실력 발휘와 편의 제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경기장(LG 챔피언스파크)과 숙소(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참가국별 전용 차량 등을 제공한다. 참가국들의 주한(駐韓) 대사관 및 문화원 등과 연계해 선수 응원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LG전자는 국내 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여자야구연맹 등과 협의해 지난 2012년부터 야구 대회를 개최해 왔다. 2014년 글로벌 대회인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를 신설했고, 지난해에는
LG생활건강(051900)과 공동으로 ‘2016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을 후원했다.
이충학 LG전자 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대회는 여자야구인들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축제”라며 “여자야구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