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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저는 선거참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그동안 성원과 지지를 해주신 많은 동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대표직을 수행하는 동안 마음 상한 일 계신 분들은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공천 과정부터 오만하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많은 국민들께 실망시켜드렸다. 국민들이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줬고 (새누리당이)선거에서 참패했다”고 이번 선거를 복기했다.
김 대표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여러분이 바라시는 변화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여당으로서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20대 국회가 제대로 일하고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 임기까지지 국정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대표님의 대표직 사퇴에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사퇴라고 본다”며 “저도 가지고 있는 모든 직에서 물러난다.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탄핵 정국의 천막당사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때 국민은 121석을 주었다”며 “이번에 122석으로 국민들은 아직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은)모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횡진하 사무총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 총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 후보자와 당원 동지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도 모든 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새누리당의 결정에 대해 전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퇴 여부에 대해 “오늘 오후나 내일 아침에 전체 최고위 회의 소집한다. 최고위 회의에서 얘기가 있을 것”이라며 명확한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룰은 선출직 순위에 따라 (원 원내대표가)대표직을 수행하게 돼 있지만 최고위 회의를 열어서 다른 형태 비대위원회 구성안이 나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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