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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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을 포기했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파타키 전 주지사가 지지자들에게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핵심 지지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파타키는 이날 동부 표준시로 저녁 9시 NBC에서 메디컬 드라마인 ‘시카고 메드’(Chicago Med)가 방영되는 도중 특별 메시지를 통해 경선포기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화당 경선후보는 12명으로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벌써 파타키 전 주지사까지 5명의 공화당 후보들이 경선을 포기했다. 남은 12명은 내년 2월1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첫 코커스(당원대회)부터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파타키 전 주지사가 경선을 포기한 것은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내년 2월9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 올인했지만 최근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1% 미만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미국 정치 전문 웹사이트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 후보 중에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파타키 전 주지사는 지난 6월 출마를 선언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주 주지사로서 보여준 리더십과 업적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최근 이슬람 국가(IS)의 테러 위협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테러에 맞설 수 있는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부각했지만 관심을 끄는 데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