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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충북 옥천 이성산성이 5세기에 축조된 신라 토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굴 조사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옥천군과 국강고고학연구소가 10월부터 공동으로 진행했다.
옥천 이성산성은 해발 115~155m 높이의 구릉에 쌓은 산성이다. 구릉 정상부 능선의 자연지형을 따라 축조됐는데 성곽의 전체 둘레는 1140m, 면적은 약 5만9160㎡다.
성곽은 중심 토루(土壘, 흙으로 둘러쌓은 성벽)와 내외 토루로 이루어진 토축성벽이다. 또 일부 외벽은 석축으로 개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선문(線文) 기와편, 고배(高杯, 굽다리 접시)편 등 신라 5세기의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한편, 조사지역의 남쪽에서는 성벽에 덧붙여 쌓은 돌무더기가 발견됐다. 남서쪽의 평야지대와 추정 서문지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이곳의 지형과 위치적 요인으로 볼 때 전망대를 조성하기 위한 시설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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