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공능력]'10대 건설사' 주택보다 토목이 순위 영향

  • 등록 2015-07-30 오전 11:17:31

    수정 2015-07-30 오후 1:04:4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 ‘톱 10’에 오른 건설사들의 특징은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인 주택사업보다는 토목 분야에 비중을 둔 업체들의 순위가 올랐다는 점이다. 분양 실적 부진으로 순위 하락이 점쳐졌던 삼성물산(000830)(16조 7267억원)은 항공·철도·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 분야 실적을 바탕으로 2년 연속 1위를 지켜냈다. 또 2위를 유지한 현대건설(000720)(12조 7722억원)도 주거용 건물 분야에선 9위에 그쳤지만 도로·교량·항만 등 토목분야에서 수위에 오르며 저력을 발휘했다. 2012년 이후 3년만에 5대 건설사로 복귀한 GS건설(006360)(7조 9022억원)은 주택 부문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철도·지하철(2위) 분야 실적 호조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반면 토목 분야가 기대에 못 미친 포스코건설(9조 425억원)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밀린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4위였던 대림산업(000210)(6조 9455억원)의 경우 토목분야에선 기존 순위를 유지했지만 주거용 건물 분야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두 단계 밑인 6위로 내려왔다. 7~8위는 롯데건설(5조 7997억원)과 SK건설(5조 6121억원)이 작년과 같은 순위를 지켰다. 9위와 10위는 현대엔지니어링(4조 8310억원)과 현대산업개발(3조 9203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대형건설사들 사이에선 예상 외로 주택사업 실적이 순위 상승에 반영된 곳이 3위를 차지한 대우건설(047040)(9조 6706억원)과 현대산업개발 등 2곳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워 주거용 건물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두 단계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브랜드를 앞세운 분양 실적 호조세로 지난해 13위에서 2년만에 10대 건설사로 복귀했다.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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