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당 조치에 반대하는 시도당위원장과 당원들의 항의로 15분 늦게 시작된 데다, 일부 위원장들이 비공개 회의 참관을 요구하며 회의실에서 나가지 않아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 지나고서야 회의가 시작됐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는 25일 오후 2시 사퇴를 거부한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들의 징계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혁신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당초 혁신비대위는 이날 정오까지 경쟁명부 사퇴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만약 사퇴하지 않으면 당기위원회에 회부해 출당 등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일부 당원들은 회의가 열리는 국회 의정지원단 앞에서 ‘진실이 우선이다 누명부터 씌우지 마라’, ‘진상조사특위부터 즉시 가동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중요한 회의니 만큼 참관하겠다”고 주장하며 회의장 밖으로 나가는 것을 거부해 결국 비공개 회의로 전환되고 1시간 40분가량 지날 때까지도 회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결국 혁신비대위 비공개 회의는 이들의 참관 속에 예정 시간보다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