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부채비율 감소` 재무상태 개선

자산 23.1조 전년비 11%↑
부채비율 360%→313%로 개선
택지매각 및 아파트 분양 효과
  • 등록 2012-03-30 오후 5:12:21

    수정 2012-03-30 오후 5:12:21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SH공사의 재무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SH공사의 201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총 자산은 23조1326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자산이 증가한 것은 세곡과 신정3지구 등 준공에 따른 임대주택건물 증가와 임대주택토지 및 내곡지구 용지 증가 때문이다.

작년 말 부채총액은 전년대비 1조2939억원 증가한 17조5254억원을 기록했으나, 부채비율은 2010년 360%에서 2011년 313%로 개선됐다.

부채가 증가한 것은 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이 개선된 것은 은평뉴타운 택지매각과 아파트 분양으로 수입금이 늘었고, 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 당기순익은 4307억원으로 전년대비 101.6% 증가했다.

SH공사 각 사업부문 중 택지개발부문 매출은 2010년 9098억원에서 2011년 1조3975억원으로 53% 증가했다. 특히 택지개발부문은 매출 비중이 작년에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2010년 매출비중이 69%를 차지했던 주택건설부문은 2011년 44%로 줄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2조2895억원에서 1조2067억원으로 감소했다. 작년 주택은 신정3지구 등 임대 3700여 가구를 비롯 총 8981가구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가는 우면2지구 등 총 684호를, 토지는 31만여㎡를 각각 판매했다.

SH공사는 부동산 경기침체 상황이지만 공공기관으로서 공격적인 판매전략으로 토지 및 주택판매를 촉진, 공사 재정건전성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준공 또는 착공되는 사업은 도시개발사업 은평3지구 A공구 5BL가 올 초 준공되고, 12BL지역은 연내 착공된다. 은평지구에는 올해 분양촉진방안으로 분양조건부 전세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1만13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마곡지구 중 6개 사업은 올해 이후 착공 예정이다. 보금자리사업으로 진행되는 내곡지구 중 2개는 올해와 내년 사이, 세곡2지구는 4개가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항동지구는 올 연말 착공된다.

대학생 주거를 목적으로 건설되는 유스하우징(대학생 기숙사형 임대주택) 54가구는 올해 초 정릉동에 준공 예정이다. 올해 입주 예정인 임대주택은 24개 단지에 총 6919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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