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상보)

병원측 "합병증 발생 대비..위급상황은 아니다"
  • 등록 2009-07-15 오후 2:31:51

    수정 2009-07-15 오후 2:36:51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폐렴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중환자실로 병실을 옮겼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폐렴으로 입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15일) 오후부터 집중치료실(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병원 측은 "합병증 발생에 대비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건강에 위급한 상황이 있어 병실을 옮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와 관련, 병원 측은 "입원 후 폐렴이 확인됐지만, 의식과 호흡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박테리아의 등이 체내에 침투해 폐의 공기 주머니에 염증이 일어나 발생한다. 노인 환자의 80% 이상은 입원이 필요하며, 입원 기간은 젊은 환자에 비해 노인 환자가 두배 이상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폐렴증상이 발생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 결과 폐렴으로 진단받아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8월과 9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한 일이 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건강검진을 위해 입원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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