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전셋값 시프트 값에 `불똥`

강남, 올 봄보다 최대 5천만원 오를 듯
  • 등록 2009-05-25 오후 3:55:12

    수정 2009-05-25 오후 3:55:12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마포구 공덕동 S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A씨. 올 초부터 서초구의 S아파트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을 기다려온 A씨는 요즘 `좌불안석`이다. 강남 전셋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시프트 값은 주변 전셋값의 80%선에 책정되는데 전셋값이 오르면 시프트 값도 오를 수밖에 없다.

서울지역 전셋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그 불똥이 `시프트` 청약 대기자들에게 튀고 있다. 특히 강남·은평지역의 경우 올들어 상승한 전셋값이 이달 말 공급예정인 `시프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입주자를 모집하는 반포동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의 `래미안 퍼스티지` 시프트 공급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래미안 퍼스티지`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올해 들어 급등했기 때문.

시프트 공급가는 대체로 인근 지역 아파트 전셋값의 80% 선에서 정해지는 것이 원칙이다. SH공사 장기전세팀 관계자는 "원칙은 인근 아파트 전세 시세의 80% 이하지만 인근 지역의 모든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며 "단지 규모, 입주년도, 주택형 등을 모두 고려해 가장 유사한 아파트를 시프트 공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현재 반포동 인근에는 `반포 한신3차`, `반포 주공1단지` 등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하지만 이들 아파트 대부분이 지은지 20~30년이 지난 노후아파트다. 때문에 `래미안 퍼스티지` 시프트의 공급가 기준이 될만한 아파트는 작년 말 입주한 `GS 반포 자이`와 2000년 입주한 `반포 푸르지오` 정도다.

최근 이 지역 전세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노후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대비 큰 변동이 없다. 하지만 `반포 자이`와 `반포 푸르지오`는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지역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GS건설의 반포자이 59㎡(전용면적기준)의 최근 전셋값은 3억2000만~3억5000만원 선이다. 작년말 전셋값 2억7000만~3억원보다 5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포푸르지오` 59㎡(전용면적기준)의 전셋값은 최근 2억3000만~2억5000만원 정도다. 이 아파트의 작년말 전셋값 1억9500만~2억1000만원에 비해 최고 4000만원까지 전셋값이 올랐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래미안 퍼스티지` 시프트 공급가는 GS 반포자이의 공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GS 반포자이 시프트 공급가는 59㎡가 2억2400만원이었다.

하지만 `반포 자이`의 최근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래미안 퍼스티지`의 시프트 공급가는 2억5600만~2억800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자이에 비해서 5000만원 이상 비싸지는 셈이다.

이는 은평뉴타운 2지구에 공급하는 시프트 518가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작년 은평뉴타운 2지구 1블록에 공급했던 79㎡(전용면적 59㎡) 시프트 전셋값은 9857만원이었다. 3.3㎡당 410만원 꼴.

이번에 분양되는 은평뉴타운 시프트의 경우 작년 입주한 은평뉴타운 전셋값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 지역(진관동)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500만~515만원 선. 결국 은평뉴타운 2지구 시프트 역시 전셋값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SH공사 관계자는 "아직 최종 전셋값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인근 시세가 가장 큰 기준이 되겠지만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어 현시점에서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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