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쎌텍 "오바마 수혜주로 불러달라"

자회사 엔토팜 인도 5대 제약회사와 신약 독점판매권 계약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로 변신
  • 등록 2008-11-06 오후 3:12:41

    수정 2008-11-06 오후 3:12:41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우리도 이제 오바마 수혜주로 불러달라"

LCD 제조 장비 업체인 에쎌텍(066700)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로 탈바꿈을 한다.

6일 에쎌텍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로 새로운 성장을 선언했다.

이날 고진업 에쎌텍 대표이사는 "자회사인 엔토팜이(지분 40% 보유) 인도 5대 제약사인 테미스 메디케어(Themis Medicare)에 신약 독점판매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타 제약관련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쎌텍은 제약사업을 하는 이텍스제약과 약국체인 사업을 하는 리드팜, 바이오 벤처기업인 엔토팜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엔토팜은 러시아에 항바이러스제인 알로페론이라는 신약을 등록한 업체로 작년부터 관련 약을 러시아와 CIS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

신약인 알로페론은 작년에는 30만달러 정도가 팔렸고, 올해는 1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 대표이사는 "러시아 시장에 이어 이번 인도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판매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약 판권 부여에 따른 기술료, 로열티 등으로 200억원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인 엔토팜 사장도 "러시아에서 임상시험과 등록을 마친 알로페론은 독성시험과 임상 제3상만을 거친 후 인도 시장에 판매가 가능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쎌텍은 헬스케어 제품인 노코딩원1(혈당 측정기)을 올해부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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