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선·철강株 발판 1800p 진지구축(마감)

  • 등록 2007-08-23 오후 3:40:30

    수정 2007-08-23 오후 5:10:06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3일 코스피가 나흘연속 오르며 1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수는 나흘간의 반등으로 지난주 낙폭(190.42포인트)의 85%를 만회했다.

신용경색 확산에 대한 공포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밤사이 미국과 유럽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이에 동조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고, 달러/엔 환율은 116엔 가까이 올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다.

다만 수급측면에서는 프로그램 거래만이 장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오전 모처럼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후들어 팔자로 돌아섰고, 개인들은 지수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이날 코스피는 40.22포인트, 2.29% 오른 1799.72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1800선을 훌쩍 뛰어넘은 코스피는 한때 1816.19까지 오르며 60일 이동평균선(1820.32)에 다가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8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 파트장은 "시장은 3차 투매 과정에서 나타났던 하락 갭을 메우고 있다"면서 "일단 단기적으로는 60일선이 상방의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과잉반응에 따른 주가 급락은 빠르게 복원됐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라며 "추가 반등은 1850선 정도까지 진행될 것이고 이후 박스권내 기간조정을 거치며 시간을 벌 것 같다"고 예상했다.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철강과 운수장비(조선+자동차) 건설주가 4% 넘게 급등하며 상승폭이 가팔랐다.

이들 철강금속과 건설 조선업종은 단기낙폭도 컸지만 2분기 실적이 좋았고, 하반기 실적도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다. 무차별적 반등이 아닌 실적 펀더멘털에 기반한 반등세임을 보여준다.

철강금속업종 내에서는 경영권 이전 소식에 대한은박지가 상한가를 기록해다. 대장주인 포스코(005490)가 5% 넘게 오르며 5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고려아연도 강세를 보였다.

조선주도 가파르게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이 9.63% 급등하며 단숨에 33만원을 회복했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9.33%,4.89% 치솟았다.

건설업종 지수도 대선 수혜 기대감에 나흘 연속 오르며 지난주 낙폭을 85% 복구했다. GS건설(006360)은 10% 넘게 급등했고 현대건설도 4%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서는 우리금융과 하이닉스를 제외하고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0.84% 올라 6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매수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팔고 기관은 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69개다. 내린 종목은 223개였다. 나머지 62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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