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지방 분양 앞두고 민심얻기 `총력`

지역 민심 얻어야 분양성공.. 사전마케팅 `활발`
문화공연에서 마라톤대회 참가 등 다양
  • 등록 2005-10-04 오후 1:31:36

    수정 2005-10-04 오후 1:31:36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건설업체들이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활발한 사전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건설은 오는 5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경남 진해시 자은동 `월드메르디앙`(358가구) 모델하우스에서 각종 문화공연 행사를 개최했다. 월드건설은 아파트 분양을 지역사회의 축제분위기로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댄스팀 공연 인기가수 팬사인회 등 모델하우스 오픈 행사를 열었다.

벽산건설(002530)은 지난 2일 김인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250여명이 광주 5.18묘역에서 열린 제4회 광주정신계승 전국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벽산건설은 "연말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서 총 275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에 앞서 회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광주시민과 하나가 된다는 취지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006360)도 이달초 경남 김해시 진영택지지구에서 31평~36평형 총 977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인근 창원 LG전자 공장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창원의 집값 상승에 따라 김해 등의 신도시로 이주하는 공단 직원들을 주타깃으로 이같은 분양 이벤트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진영자이` 분양사무소측은 지역 방송주최의 `부동산대책 설명회`를 후원하는 등 최근 8.31부동산종합대책에 따른 절세방안과 아파트 투자전략 등의 설명회를 통해 지역수요층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8.31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투기세력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을 앞둔 업체들이 회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지역 밀착형 분양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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