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총리중심 국정운영 `성공적`

`李총리, 갈등 통합·조정 감각 빠르다` 평가
정동영 장관에 큰 방향 맡겨..김근태 장관에도 힘을 실어가려
  • 등록 2004-10-19 오후 1:17:48

    수정 2004-10-19 오후 1:17:48

[edaily 양효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총리가 현재 수행하고 있는 총리중심의 국정운영 역할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하고 있다고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19일 전했다. 윤 실장은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한국정치의 새로운 실험-총리중심 국정운영 70일`이라는 국정일기를 통해, 노 대통령은 지난 3일 몇몇 비서관들과 만찬 자리에서 "지난 두 달의 총리중심 국정운영은 성공적이었다"며 분권형 운영이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분권형 국정운영의 중심에 있는 이해찬 총리에 대해서는 정책에 대한 사전지식은 물론 이론 대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노 대통령은 이 총리를 갈등이나 이해관계를 통합·조정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감각이 빠르고 결단이 신속하며, 무엇보다 업무추진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고 윤 실장은 설명했다. 총리중심 국정운영과 함께 시도된 책임장관제에 대해서 노 대통령은 `빠르게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통일외교안보 분야는 무엇보다 대통령 고유의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 많은 만큼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큰 방향을 맡기면서 여러 결정사항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조율하고 있다고 윤 실장은 덧붙였다. 또 노 대통령은 앞으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중심이 된 사회문화정책관계장관회의에 힘을 실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실장은 "총리중심 국정운영과 분야별 책임장관제가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대통령의 업무와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이 틀이 안정되면 정차 인사문제까지도 이러한 틀 속에서 활성화시켜 나가려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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