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고 땅값 15년만에 세대교체(상보)

명동빌딩 커피점, 평당 1억3851만원 1위
14년 1위 고수한 우리은행 명동지점 5위로 밀려
  • 등록 2004-05-31 오후 2:45:04

    수정 2004-05-31 오후 2:45:04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시내에서 가장 비싼 땅이 바뀌었다. 서울시는 31일 오는 6월 30일 각 자치구별로 결정, 공시되는 `2004년도 개별공시지가`를 파악한 결과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1㎡당 4190만원(1평당 1억3851만원)을 기록한 서울중구 충무로 1가 24의2 명동빌딩 커피전문점이라고 밝혔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1㎡당 3500만원(1평당 1억1570만원)에 비해 19.7% 올랐다. 이는 지난 90년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서울 중구 명동 2가 33의 2 우리은행 명동지점에서 15년 만에 최고 땅값 순위가 바뀐 것이다. 서울 중구 명동2가 33의2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올해 공시지가가 ㎡당 3800만원(1억2560만원)으로 5위로 밀려났다. 공시지가 순위 공동 2위는 충무로 2가 66의 13번지와 충무로 3가 66의 19번지로 파악됐고, 4위는 명동 2가 31의 7번지로 이들 1~4위지역은 명동 밀레오레와 유투존 사이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내에서 가장 싼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 50의1 일대 도봉산 자연림 부지로 명동빌딩 커피전문점 땅값의 1만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당 2820원에 불과했다. 한편 시는 지난 1∼20일 2004년 개별공시지가 90만6564필지에 대해 토지소유주와 이해관계인에게 열람하도록 하고 의견을 제출 받은 결과, 작년보다 5.4% 감소한 3020필지에 대해 의견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중 공시지가의 하향요구는 1927필지로 작년의 2264필지에 비해 14.9% 감소한 반면, 상향요구는 193필지로 작년의 930필지보다 17.5%가 늘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뉴타운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기대수익으로 상향요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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