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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톡시에 따르면 OPP 공장의 생산 재개 시 아이톡시는 앞으로 OPP 공장이 생산하는 연간 36만톤의 고순도 요소와 40만톤의 암모니아에 대한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한국이 한 해 동안 수입하는 요소 80만톤의 약 4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수입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3000만달러(1700억원) 규모다.
국내에선 디젤 차량용 요소수 원료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이다. 아이톡시가 확보한 3고순도 요소 물량을 통해 중국발 ‘요소수 대란’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아이톡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기업 최초로 지난해 10월 수도 키이우에 현지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합작법인 대표이사인 ‘로만 그리고리신’은 오데사 주정부의 수석국장 출신으로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UCCI)의 한국-우크라이나 비즈니스 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출돼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후화한 시설, 러시아와의 전쟁 등의 여파로 2년 전부터 요소 생산을 멈췄으나, 지난 2월 OPP 공장의 99.7% 지분을 보유한 우크라이나 국부펀드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한 전격적인 생산 재개 지원 결정을 내렸다.
전봉규 아이톡시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OPP 공장의 고순도 요소 생산 재개 시 확보된 물량으로 유럽 내 수출뿐 아니라 한국의 경제 안보 핵심 품목 중 하나인 요소를 민간 기업차원에서 확보해 제3국 요소 생산기지로 확보하는 효과까지 있다”며 “우크라이나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재건 사업을 포함한 여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업 성장 극대화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