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재외동포청은 2023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를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 구현이라는 주제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세계 29개국 동포대학생 등 5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7월 18일~25일), 2차(8월 1일~8일)로 나눠 7박8일간 서울, 부산, 세종, 순천, 춘천에서 실시된다.
| (사진=재외동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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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은 지난 6월 개청 이후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지원 강화를 위해 한글학교 지원, 교원 연수, 모국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재외동포 대학생들에게 모국의 사회·문화·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고, 국내외 대학생 간 교류를 통해 글로벌 유대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여한 재외동포 대학생들은 △차세대 한민족 자긍심 함양을 위한 명사 특강(한국역사와 문화이해 교육) △글로벌 유스 코리안 교육(지구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 영상제 시상) △City-Hiking 도시탐험(Shall we play Seoul) 등 서울도심탐방 △Dynamic Busan(부산), 왕의 물을 만나다(세종), 이순신을 찾아서(순천), 다같이 동네 한바퀴(춘천) 등 지역별 특색 맞춤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모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모국의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재외동포의 발자취를 따라 Go Again Global Peace Korean‘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아리랑 합창, 평화선언문 낭독, 전쟁기념관 견학 등을 통해 분단과 갈등,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는 1998년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순례연수사업’으로 시작하여 2004년부터는 청소년과 통합하여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사업’으로 확대 시행했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오면서 재외동포 대학생 및 청년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고 문화 교류 촉진 및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은 “재외동포 청년들이 자랑스러운 한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재외동포사회에서 빛나는 리더로 성장하고, 자랑스러운 모국 대한민국과 함께 상생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한다“며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확대하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