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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21년 매출액 1조 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 첫 흑자 달성 후 4년만에 8배 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69% , 매출액은 36% 각각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4%를 기록했다. 2년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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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생산 누적 수주 75억달러...혁신적 수주 전략 기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말 기준 누적 수주 69건을 기록했다.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위탁 증액 계약을 통한 수주 물량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이미 1~3공장은 풀(full) 가동에 가까운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 실적 급성장의 배경에는 존 림 사장의 혁신적이고 과감한 수주 전략이 자리한다는 평가다. 존 림 사장은 2020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생산 설비의 효율화를 단행했다. 또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사적 수주 역량을 강화했다.
삼성 표 혁신신약 개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 전체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삼성 바이오 사업은 △글로벌 캐파(CAPA) 1위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 △검증된 바이오시밀러 제품 독자 개발 역량 △신약 사업 진출 가능성까지 확보했다. CDMO·바이오시밀러·신약을 3대 축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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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신약개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 후에는 신약개발에 나설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로 에피스 사업과 관련한 의사결정 자율성과 민첩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독자적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의 제약바이오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피스 개발 역량을 고려한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은 물론 항체의약품 외 다른 모달리티 제품 개발로 삼성 그룹의 제약바이오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세계 최대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4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하나의 공장에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 공장(Multi Modal Plant)도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고수준 바이오의약품 CDMO 역량과 함께 에피스의 개발, 임상, 허가, 상업화에 걸친 연구개발능력 내재화가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과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신약개발을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향후 항체의약품 중심의 현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CMO로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CMO 캐파 1위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력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