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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4로 직전 주 1.2와 유사하며, 유행이 계속 커지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면서 “수도권의 환자가 799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50% 증가했으며,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수도권의 경우도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권의 환자가 증가하며, 비수도권 유행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 발생률은 소폭 감소했으나, 청·장년층 연령대는 모두 발생률이 증가했다”며 “특히, 20대는 지난주 인구 대비 10만 명당 3.6명의 발생률이 나타났고, 1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10만 명당 2명 이상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60대 이상 고령층은 1미만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단감염은 많지 않으나, 주점, 노래방, 학교, 학원, 백화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도 말했다.
손 반장은 “각종 변이 바이러스는 약 3분의 1에서 검출되고 있어 아직 과반 이상의 우세종이 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델타 변이가 점점 증가하여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하여 검출되고 있다”면서 “종합하자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일상 속의 작은 접촉을 통해 유행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누적치명률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1.2%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이러한 유행 특성 때문에 의료체계는 무증상 감염, 무증상 경증환자 치료부분 외에 중환자 치료 등은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수도권의 무증상 경증 환자 증가로 생활치료센터 입실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29%, 2327병상의 여유가 있다”며 “아직 하루 이상 병상대기를 하는 환자는 1명도 없으나, 무증상 경증 환자는 계속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는 중이며, 전국적으로 19개, 약 5000여 병상의 생활치료센터 시설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