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 발생

중수본 "H5형 AI 항원 검출…정밀검사 진행 중"
  • 등록 2021-01-03 오후 9:40:37

    수정 2021-01-03 오후 9:40:37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이성희(왼쪽 두 번째) 농협중앙회장이 3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소재 조류인플루엔자(AI)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차량 소독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농협 제공)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일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증가했다는 의심 신고를 받고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시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과 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남 무안군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42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중수본은 지난 1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무안의 산란계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발생지 반경 3㎞ 내의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류를 살처분 했으며,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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