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신약후보물질(VM202) 브랜드명 '엔젠시스' 확정

엔진·혈관생성·기원 등의 소리음과 뜻 담아
전세계 제품 라벨에 사용할 브랜드명
  • 등록 2019-08-08 오전 9:55:03

    수정 2019-08-08 오전 9:55:0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헬릭스미스(084990)(구 바이로메드)가 ‘당뇨병성신경병증’(DPN)을 타깃으로 한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VM202’의 공식 브랜드 이름을 ‘엔젠시스’(ENGENSIS)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엔젠시스는 혈관 및 신경 세포를 새롭게 만들거나 재생시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동력(動力)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엔진(engine), 혈관 생성(angiogenesis), 시작 혹은 기원(genesis) 등의 소리음과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엔젠시스는 시판 허가를 받아 시장에 출시하면 제품의 라벨에 적시될 브랜드 명”이라며 “엔젠시스가 판매될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이름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의약 이름을 만드는 전문 기업을 고용해 시장의 중요성이 큰 나라들의 규정을 분석하고 모든 주요 국가에 진입할 수 있는 형태로 이름을 구상했다.

헬릭스미스는 VM202의 특징과 치료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104개의 후보 이름을 회사 내외부에서 받아 사내 설문조사와 다른 상표와의 비교 검토, 언어학적 검토, 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쳤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8월 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심의 요청했고 지난 1월 이를 사용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임상 3상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미국 의사, 과학자, 산업계, 규제 기관, 환자 등에 이름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어 이달부터 엔젠시스를 사용하며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성신경병증이란 당뇨병 장기화로 신경이 손상되거나 혈관이 막혀 발에 통증이 오는 질환을 말한다. ‘VM202’는 체내에서 간세포 성장인자 단백질을 대량 생산해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고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는 유전자 치료제다. 헬릭스미스는 500명의 미국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까지 임상을 진행해 9월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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