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손학규 "연동형 비례제, 대표성 확보 지역갈등 극복에 좋아"

연동형 비례제는 300석 갖고 힘들어, 비례 60~70석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대통령제는 촛불정신에 어긋나, 개헌도 대통령제 4년 연임은 맞지 않아
  • 등록 2018-09-02 오후 6:02:53

    수정 2018-09-02 오후 9:46:55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는 “연동형 비례제를 위해 의석수를 60~70석 정도 늘려야 한다는 게 학계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대선을 지금 이야기는 것은 조금 이르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당내 활동을 하지 않는 4명의 의원에 대해 출당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아래는 손 신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두 분 정책위의장은 누구로 할 건가.

△생각하고 의논하고 말씀드리겠다.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과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야권 정계개편은 앞으로 이뤄질 일이다. 지금은 당 내부 반성과 민생에 가까이 들어가는 것을 통해서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오늘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참석을 안 했다. 당에 가장 중요한 분들인데 어떤 역할 기대하시나.

△안철수 대표는 어제 오늘 정도에 독일 출발하지 않았나 싶고, 유승민 대표 경우 안철수 대표가 우선 퇴진을 했으니 안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두 분은 바른미래당 통합의 주역이고 또 당의 대통령 후보로 아주 소중한 자산이다. 앞으로 당의 발전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지도부도 그분들의 역할을 기대하겠다.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공화주의를 얘기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국가주의를 비판했다. 정치철학에서 바른미래당은 어떤 것에 기반할지.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은 개혁적인 보수와 미래지향적인 진보가 결합한 중도개혁의 통합정당이다. 제가 춘천을 떠나며 말을 했었던 ‘함께 잘사는 나라’라고 하는 것이 기업과 노동자 다 함께 잘사는, 기업도 잘살고 소비자도 잘사는 걸로 생각하면 된다.

-당 대표로서 역할 잘하면 2022년 대선도 생각하고 있는지.

△지금 대선을 얘기하는 건 조금 이르다.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통합정당으로 기반을 튼튼히 하면 정치적 세대교체 이뤄질 것이고 많은 젊은 분들이 마당에 와서 뛰어놀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당에 가능성을 갖고 있는 미래 정치 지도자들이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왕적 대통령제, 승자독식 양당제라는 괴물 물리치겠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4년 중임 대통령제 안에 합의 해주면 ‘연동형 비례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전략으로 합의할 것인가.

△촛불혁명의 기조는 패권정치를 부정하고 극복하자는 것이다. 패권 정치가 지금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부터 나오는 것이고, 청와대 정부로부터 나오는 것인 만큼 대통령제를 계속하는 것은 촛불정신에 어긋난다 생각한다. 개헌도 4년 연임 중임은 맞지 않다고 본다.

-여야 지도부가 손 대표의 당선으로 올드보이 지도부가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저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민주평화당도 2007년에 대선 후보들이 다시 나와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말이 많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만큼 개혁 의지 갖고 있는가, 얼마만큼 정치 새롭게 할 의지 갖고 있느냐 이것이 ‘올드보이’냐 ‘골드보이’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안심 논란이 계속 제기됐고 오늘 결과를 보니까 결국 당 대표 잡으셨지만 최고위원 분들은 바른정당 출신들이 많은데.

△비대위는 관리 내각 성격을 띄었던 것이다. 당내 통합은 무엇보다 우리 당의 최우선 선결 과제다. 그게 안되면 바른미래당은 존재할 수가 없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비롯한 당내 개혁부터 하겠다. 통합에 무슨 특별한 묘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나를 낮추고 반성을 하고 상대방 이해하고 이해 관계를 조절하는 것에서 통합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준석 최고위원이 당선됐는데 손학규 대표와 다른 얘길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지.

△사람은 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정하고 양보하고 설득하고 단일화된 당의 정책 노선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 개편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국회의원 숫자를 늘려야 하나.

△선거제 개편이라는 게 당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오랜, 끈질긴 협상을 필요로 할 것이다. 연동형 비례제는 지금 300석 갖고는 비례숫자를 확보 못하니 60~70석 늘려야 한다는게 학계 의견이다. 연동형 비례제로 국민의 대표성도 확보하고 지역적인 갈등도 극복하는 게 좋은 안이다, 연립정부를 정치체제로 한다는 것은 좀 빨리 나가는 것인 만큼 국회의원 선거제부터 바꾸고 그 뒤에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얘길하자는 생각이다.

-바른미래당에 소속돼 있지만 평화당 활동을 하는 세 명의 의원과 박선숙 의원도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선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 출당을 한다든지 그런 건 생각한 바가 전혀 없다.

-득표율을 보면 대세론 같지 않다. 하태경 후보와 차이 얼마 안 나는데 소감은

△저를 당선시켜주신 당원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여야정 협의체 만들어지고 있다. 협치 부분에 대해선 어떤 구상 갖고 있나

△구체적 내용은 조금 더 검토해보고 입장을 정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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