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스팅어 리뷰 - 기아가 선보인 첫 번째 GT, 스팅어

  • 등록 2017-08-16 오전 10:08:19

    수정 2017-08-16 오전 10:08:19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1년, 기아자동차가 모터쇼에서 GT 콘셉을 선보였다. 모든 이들은 GT 콘셉을 보며 우수한 디자인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기아에서는 양산되지 않을 디자인’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리고 2014년, 기아는 다시 한 번 GT4 스팅어를 선보이며 ‘GT’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내는 듯 했다.

그리고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찾은 기아자동차는 4도어 쿠페, 고성능 GT 모델인 스팅어를 선보이며 2011년부터, 그리고 내부에서 그 이전부터 이어진 4도어 쿠페, GT 프로젝트의 완성을 알렸다.

공격적인 GT카의 완성

기아 자동차의 새로운 퍼포먼스 세단인 스팅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의 지휘 아래 개발되었다. 스팅어는 4,830mm에 이르는 전장과 1,870mm의 넓은 전폭 그리고 유수의 스포츠 쿠페 만큼이나 낮은 1,400mm의 전고로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과시한다. 주행 성능을 강조하는 실루엣은 2,905mm의 휠베이스와 어우러지며 여유로운 공감을 암시한다.

스팅어는 말 그대로 ‘역동적 존재’의 매력을 과시한다. 전면 디자인은 기아자동차의 전면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호랑이코’ 그릴의 매력을 강조했다. 여기에 다이내믹하고 샤프한 감성을 강조한 풀 LED 라이트와 스타일을 강조한 범퍼가 조화를 이룬다.

측면은 루프 라인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통해 4도어 쿠페의 매력을 발산한다. ‘5도어 패스트백 스타일링’과 넓은 숄더 라인을 적용했다. 한편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듀얼 트윈 배기 시스템과 거대한 리어 디퓨저를 적용했으며 리어 펜더는 볼륨을 살려 안정감을 돋보이도록 디자인을 그려냈다.

고성능 세단을 위한 고급스러운 공간

스팅어는 다이내믹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걸맞은 안락하고 세련된 그리고 자연스러운 곡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실내 공간을 제시한다. 수평으로 이어진 라인을 바탕으로 그려진 대시보드는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고 원형의 에어밴트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미래적인 감성을 강조한 계기판의 조합을 통해 디지털 시대와 아날로그의 감성을 하나로 묶어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뛰어난 그립감을 자랑하는 완성도 높은 스티어링 휠과 안락한 승차감과 탑승자의 몸을 고정하는 시트는 나파 가죽으로 만들어져 우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한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2열 레그룸을 넉넉하게 구현하고 최적의 패스트백 라인 설계를 통해 2열 공간에도 세 명의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여유를 더했다. 한편 트렁크 공간은 660L에 이른다.

완성도 높은 터보 파워트레인

기아 스팅어는 다이내믹한 디자인에 걸맞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더했다. 그 결과 기아 스팅어는 최고 출력 255마력(@6,200RPM)과 36.0kg.m(@1,400-4,000RPM)의 토크를 자랑하는 2.0L 터보 GDi 엔진을 엔트리 엔진으로 앞세웠다.

여기에 최고 출력 370마력(6,000RPM)과 52.0kg.m(@1,300-4,500RPM)에 이르는 두터운 토크를 과시하는 V6 3.3L 터보 GDi 엔진 그리고 202마력과 45.0kg.m의 토크 그리고 우수한 효율성을 갖춘 2.2L 디젤 엔진도 함께 마련되었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부드럽고 빠른 변속기와 함께 연료 효율성 개선을 이뤄냈으며 선택에 따라 AWD 시스템을 탑재해 네 바퀴에 강력한 출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스팅어 V6는 정지 상태에서 단 4.9초(RWD, AWD: 5.1초)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어 ‘퍼포먼스 세단’이라는 가치를 명확히 드러낸다.

견고한 차체와 뉘르부르크링에서 다듬은 드라이빙

스팅어의 주행성능은 고성능차 개발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총괄했다. 특히 스팅어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으며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극한의 테스트를 통해 주행성능을 담금질했다.

가장 먼저 혹독한 주행 상황에서 일체된 움직임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5%까지 높이고 구조용 접착제 173m 및 고성능 차량에 필수인 스트럿바를 적용하여 차량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듬었다.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윤에는 멀티 링크 방식의 서스펜션을 적용해 노면 추종성과 명확한 반응 그리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과 안락한 승차감의 공존을 이뤄냈다. 여기에 브렘보에서 공급하는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해 출력에 대한 제어력을 확실히 갖췄다.

여기에 기아자동차 브랜드의 전자식 조절 서스펜션 시스템인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댐핑 컨트롤 (Dynamic Stability Damping Control)’을 적용해 주행 상황에 따른 최적의 댐핑과 최고의 코너링 퍼포먼스를 추구했다. 한편 조향 감각을 개선하기 위해 가변 방식의 랙타입 방식의 파워스티어링 시스템(R-MDPS)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를 품다

기아자동차는 스팅어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적용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파악하여 이를 경고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Driver Attention Alert)을 비롯해 차선 이탈 방지시스템(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 Front Collision Warning)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더했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 정보 및 오디오 정보 등을 표시하는 컬러 HUD를 탑재했으며 크루즈 컨트롤 및 사각 지대 탐지 시스템 등의 기능이 더해졌고 센터 콘솔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을 더했다. 여기에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와 오디오, 라디오 및 블루투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상품성을 강조한다.

기아 스팅어는 사양에 따라 3,500만원부터 최대 5,110만원, 그리고 모든 옵션을 적용할 경우 최고 5,34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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