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충식 부장은 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진행된 ‘2017년 5월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은 발표에 따르면 경상수지 내 중계무역 순수출은 10억3100만달러로 지난해 3월 10억5150만달러 이후 1년여 만에 최대치로 늘었다.
노 부장은 “중계무역하는 대표적 상품이 스마트폰으로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이 전 세계로 팔린다”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S8 판매가 늘면서 중계무역 수출 규모도 확대됐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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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국제유가가 오르면 수입 증가 폭이 수출 증가 폭보다 더 커지고 이는 곧 경상수지를 축소시킨다. 1~5월 중 경상수지가 줄어든 것 역시 이같은 맥락이다. 한은 조사국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지난 4월 상반기 370억달러, 하반기 380억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조사국 전망치에 가까워져간다.
-중계무역 순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금융계정에서 파생금융상품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실현됐을 때 금융계정상 자산 감소로 나타난다. 이익을 달러화로 표시한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연관이 있다.
-5월 여행수지가 최대 적자를 냈는데 앞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가.
△4~5월은 외국인 관광객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출국자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수기다. 계절적으로 6~8월 우리나라 출국자 수가 늘어나는 성수기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여행지급(우리 국민이 해외로 나가서 쓴 규모)이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