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2017]곽재선 회장 "금융권, 성장정체된 지금이 기회찾을 시점"

  • 등록 2017-03-24 오전 10:17:40

    수정 2017-03-24 오전 10:53:54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린 이데일리·이데일리 TV가 주최한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의 성장이 정체된 지금 새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제6회 이데일리 국제 금융컨퍼런스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이전과는 다른 사물, 업종, 이종분야간 기술적 융복합이 이뤄지는 시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된 1차 산업혁명, 전기와 컴퓨터의 등장으로 나타난 2차, 3차 산업혁명은 특정 분야의 기술적 혁신이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이전에는 서로 단절돼 있던 분야들이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실재와 가상이 통합돼 궁극적으로 사물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혁신의 시대”라면서 “속도나 범위 그 파급력 등에서 기존 산업혁명과는 차원이 다른 신세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의 변화가 산술급수적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는 기하급수적”이라면서 “변화의 속도는 우리가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이르면 10년 정도면 우리들의 삶 속에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이 곧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가보지 않은 길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 금융산업이 그 한복판에 있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면서 일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금융산업은 다양한 서비스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구현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생태계는 급변 중”이라면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어느때 보다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성장이 정체돼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 한·중 금융산업의 미래를 가늠하고 양국 금융생태계의 발전방안이 무엇인지 해법의 단초를 마련하는 자리”라면서 “양국 모두 금융혁신을 촉진하고 양국 금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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