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임 이 비서실장은 서울시장과 충북도지사 등을 역임해 행정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지역발전위원장으로 근무하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한 분으로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비서실을 총괄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 분으로 평가한다”며 “청와대와 정치권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등에도 앞장서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민 대변인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박 정부가 이뤄야 할 각종 개혁의 청사진을 점검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국회와 내각의 조화로운 협조를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했다.
반면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박근혜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등 일부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총선 민의와 거리가 있는 인사”라며 “교체 폭과 인사의 내용이 총선에서 드러난 성난 민심에 최소한의 답도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안 경제수석을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 이동만 시켰다”며 “경제정책 등 국정기조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강석훈 경제수석 역시 낙선 인사에 대한 배려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박 대통령은 다시 한 번 4·13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헤아려 경제위기 극복과 소통, 협치를 위한 근본적인 조직 개편에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