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군교도소 수용자 99명에게 심층 설문조사한 결과 수용자 61.9%와 64.7%는 각각 일반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를 받았다면 군 경찰과 군 검찰에 비해 유리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수용자 73명(73.7%)은 일반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면 군사법원보다 유리했을 거라고 답했다.
수형자들의 44.9%는 재판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절반 이상은 군 사법경찰과 검찰 수사관 등에게 수사 때 반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인권위가 전·현직 군 사법체계 관계자 22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를 한 결과 다수는 “군 사법제도가 과거와 다르게 신뢰를 줄 정도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현 군 사법제도에 일부 개혁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