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건설 현장’..두산·대림·포스코건설 순

고용부, 지난해 환산재해율 산정 결과 발표
1000대 건설업체 평균환산재해율 0.46%..전년비 7%↑
두산중공업 재해사망자 0명 부상자 6명 그쳐 1위
  • 등록 2014-06-30 오후 12:00:00

    수정 2014-06-30 오후 1:40:1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산업 재해율이 낮았던 건설사는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사망 재해자가 한 명도 없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기준 1000대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재해율을 조사한 결과 0.46%를 기록해 전년도 0.43%보다 0.03%포인트(7%)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환산재해율은 사망 재해자에 대해 5배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일반 재해는 1배수로 해 산정하는 재해율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의 산재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6명 증가한 총 190명을 기록했고, 부상자 수는 200명 늘어 3295명에 달했다.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50위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보면 두산중공업(034020)의 환산재해율이 0.08%(사망자 0명, 부상자 6명)로 가장 우수했고, 대림산업(000210)(0.09%), 포스코건설(0.09%), 우미건설(0.11%)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부는 시공능력 평가액을 토대로 상위 1~100위 업체, 101~300위 업체, 301~600위 업체, 601~1000위 업체 등 1~4군으로 분류해 군별로 재해율이 높은 하위 10% 업체는 정기 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재해율이 평균보다 낮은 건설업체는 내달부터 1년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시 최대 2점까지 가점을 부여하고, 평균 재해율을 초과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공사실적액의 3~5%를 감액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포상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안전관리 여력이 있는 1000대 건설업체에서도 재해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중대재해 발생 현장은 작업중지명령 등 엄정 조치하고 대형재해 발생 시 사고 현장뿐 아니라 본사 및 전국 주요건설현장에 대해서도 감독을 실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 건설 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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