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세계 휴대전화 매출액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분기보다 9억5200만 달러 늘어난 236억2100만 달러(한화 약 26조5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이폰5’ 를 출시하면서 4분기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애플은 229억6000만 달러로 2위로 밀려났다. 이는 아이폰5의 판매가 줄어든 반면, 삼성전자의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매출 신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갤럭시S4가 출시 한 달만에 10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초에 4대씩 판매되는 셈으로, 전작 갤럭시S3가 50일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SA가 지난 27일 발표한 내용에서도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도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에서는 아직 애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영업이익 기준 점유율에서는 애플이 전체 영업이익의 31%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1.8%의 영업이익 점유율로 애플의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경우 제품 라인업이 아이폰4S나 아이폰5 등 고가제품에 집중된 반면, 삼성전자는 중저가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다양한 라인업은 향후 삼성전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1분기 휴대전화 매출 3위는 36억3700만 달러를 기록한 노키아가 차지했고, LG전자(066570)는 29억4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4위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기관 매수로 '강보합'..건설株 1% 상승
☞BNP파리바, ELW 60종목 신규 상장
☞코스피, 기관 매수로 상승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