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에 따르면, ITC는 애플이 지난해 3월 HTC를 상대로 제기한 20건의 특허권 침해 소송 중 2건에 대해 특허 침해가 인정된다는 내용의 예비 판정을 내렸다.
ITC가 이번에 애플 손을 들어준 것은 데이터 처리기술 등 2건이다. 이중 하나는 애플이 지난 1996년에 신청한 특허번호 `5,946,647`란 기술인데, 예를들어 아이폰에서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을 경우 이들 정보에 밑줄이 자동으로 생기고 이를 손가락으로 누를 경우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열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판결은 예비 판정이며 아직 최종 판결이 남아 있다. ITC는 향후 6명으로 구성된 전원 위원회에서 예비 판결의 확정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최종 판결 일정은 오는 12월6일로 잡혀 있다.
이에대해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FOSS Patents) 운영자 플로리언 뮬러는 ITC가 최종 판결에서도 애플 손을 들어준다면 HTC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수입 및 판매가 금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뮬러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올해말까지 미국 내에서 HTC 스마트폰의 수입이 금지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HTC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내년에 0%를 기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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