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방이전`‥방폐물관리公 일정당겨 경주행

상반기중 폐교된 경주여중으로 본사 이전
계획된 2014년보다 3년 앞당겨 이전 결정
  • 등록 2011-01-19 오후 2:17:24

    수정 2011-01-19 오후 2:17:55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경북 경주로 본사를 조기에 이전한다. 공공기관 중에서 첫 번째 지방이전 사례다.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19일 경주시청에서 최양식 경주시장과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회견을 열고,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공단 본사를 상반기 중 경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애초 2014년까지 신사옥을 짓고 경주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었다. 3년을 앞당겨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다.

민계홍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말 방사성폐기물이 처음 반입된 것은 우리 원자력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경주 시민의 결단에 보답하고 경주의 대표적 동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본사 조기 이전 계획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직 신사옥이 건설되지 않았기 때문에 폐교된 경주여중 건물을 리모델링해 임시로 활용하고, 앞으로 사옥이 건립되면 신사옥으로 이전하게 된다.

용인 본사에 근무하던 직원 130여명이 이전하면 경주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근무 인원 80여명을 포함해 총 210여명이 경주로 내려가게 된다.

방폐물관리공단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처분 시설 2단계 공사 착수 등 방폐장의 적기 건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 이사장은 "방폐물관리공단은 앞으로 경주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천년고도 경주가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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