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사흘만에 약세..`삼성전자 효과 없었다`

개인`사자`vs외국인·프로그램 매물 압박
보험·해운주 강세..삼성전자 깜짝실적불구 IT약세
  • 등록 2010-07-07 오후 3:25:44

    수정 2010-07-07 오후 3:33:43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만기일을 하루 앞둔 경계감에 수급이 악화되면서 지수는 좀처럼 상승동력을 얻지 못하고 하루종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29포인트(0.55%) 하락한 1675.65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8일만에 반등했지만 뚜렷한 상승모멘텀은 발견할 수 없었다. 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투자심리에 다소 도움이 되긴 했지만 미국 서비스업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씨티그룹이 소비위축 우려를 내놓는 등 미국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다.
 
다만 지난주 과대낙폭에 따라 유입된 저가매수세력들이 지수를 힘겹게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는 장 시작전 삼성전자(005930)의 사상최대 실적 발표로 강보합 출발했지만 이내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물에 밀려 하락전환 했다.

실적기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때때로 168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힘이 달리며 후퇴했다.

특히 오후 들어 프로그램을 통한 매도세가 늘어나자 지수는 한때 16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3930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로 총 4119억원의 순매도세가 유입돼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96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에서도 86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존 약세장에서 보다는 매수규모가 다소 약해 지수에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가운데 보험업종만이 실적 개선과 금리 상승 수혜에 대한 기대를 타고 하루종일 1% 넘는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철강금속, 금융업도 반등에 성공해 소폭상승마감했지만 이밖의 업종은 약세였다. 기계, 의료정밀업종은 2% 넘게 빠졌고, 전기가스, 건설, 섬유의복, 전기전자 업종도 1% 내외로 하락했다.

시총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생명(032830)의 선방이 눈에 띄었다. SK텔레콤(017670)도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전기(009150), KB금융(105560)은 2% 넘게 하락했고, LG전자(066570), KT(030200), 현대모비스(012330)도 1% 이상 밀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 5조원의 영업이익 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전망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패널가격 약세로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다.

해운주는 업황 개선 기대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였다. STX팬오션(028670), 대한해운(005880), 한진해운(117930) 모두 급등했다. 하지만 정작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를 주도한 현대상선(011200)의 주가는 차익매물로 급락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482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396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조5394억원으로 집계됐다.


▶ 관련기사 ◀
☞삼성電, 2분기에 코스닥 833개社 1분기 이익 5배 벌었다
☞삼성, '빙속 3인방' 올림픽 2連覇 지원 나선다
☞이건희 회장, 이광재 지사 등과 평창 올림픽 유치방안 논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희애 '자기 관리 끝판왕'
  • 손바닥 얼굴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