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내년 매출목표 1790억원..올해비 48%↑

  • 등록 2009-12-14 오후 2:21:48

    수정 2009-12-14 오후 2:21:48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하나투어(039130)는 내년 여행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올해 대비 매출액을 48%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나투어는 지난 11일 박상환 회장과 권희석 사장을 비롯해 해외지사장, 주재원, 자회사 임원 등 350여명의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모여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투어는 내년 수탁고 목표를 1조6070억원으로 세웠다.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비 47.7% 증가한 179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며 영업이익 목표는 255억원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국내외 자회사까지 합해 매출액은 전년비 44.8% 증가한 2230억원,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321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경기회복 등으로 인해 내년 해외여행 수요가 역대 최고였던 2007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내년 송출객은 기획여행상품에서 135만명, 항공권 100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해외에서 43만명, 국내 자회사에서 82만명을 송출해 하나투어 그룹 전체에서 연간 총360만명의 여행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B2X2C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B2X2C사업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유통채널 강화를 통해 여행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를 위해 전문판매점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하나투어닷컴을 여행포털로 육성하는 등 온라인 유통채널도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여행 속성과 테마를 다시 정의하고 다양한 상품과 공급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프로세스 혁신(PI)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성과관리 체계와 원가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과 노선별로 나눠져 있던 항공업무를 통합 운영해 항공 매출 증대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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