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 증시는 대체로 전날 나스닥의 독일을 이어받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나스닥의 폭등 장세를 함께 했던 독일 증시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 18시 01분 현재 각국별 대표지수의 등락을 보면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2.20%, 프랑스의 CAC 40 지수가 2.94% 올랐으며 독일의 DAX 지수는 0.22%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날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자업체인 필립스와 통신기기의 노키아가 각각 15%, 14%대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중이다. 영국의 통신업체인 보다폰도 7%에 가까운 상승을 보이고 있다.
기술주의 상승을 반영하듯 영국과 독일의 기술주 지수인 FTSE테크마크가 5% 이상, 프랑크푸르트의 노이어마크트가 역시 5% 이상 급등한 흐름이다.
파리의 한 애널리스트는 "매우 적절한 시기에 심사숙고한 조치였다"고 미 연준리의 금리인하를 평가하고 "그것이 우리가 필요로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여전하다는 점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퍼스트콜의 척 힐은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기업이 700여개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95년이후 최악의 기업실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