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물..나스닥 강보합으로 밀려, 다우는 강세

  • 등록 2000-10-27 오후 11:50:39

    수정 2000-10-27 오후 11:50:39

나스닥지수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는 꾸준히 일정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폭락했던 텔레콤, 네트워킹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암젠의 매출부진 전망으로 바이오테크부문의 낙폭이 크다. 27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의 낙폭을 크게 줄여 어제보다 12.86포인트, 0.39% 상승한 3285.04.65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443.75포인트로 어제보다 0.61%, 63.63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0.60% 오른 상태다. 어제 극적인 막판 역전극을 벌였던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급등하면서 여세를 이어 갔으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거래가 활발한 데다 간판급 대형기술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오늘 상무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 성장률 발표는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월가의 관심은 거시경제지표보다는 기업실적에 더 쏠려있는 상태다.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이 성장률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다. 나스닥텔레콤지수는 어제보다 2.72%, 컴퓨터지수도 1.31% 오른 상태다. 그러나 바이오테크지수는 4.02%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8% 하락했다. 그러나 반도체는 낙폭을 줄여가는 중이다. JDS 유니페이스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노텔의 실적악화 전망으로 인해 폭락세를 보였던 JDS 유니페이스는 3/4분기 주당 순익이 18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16센트를 상회, 주가가 8%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컴이 7.8%, 시에나가 6% 상승중인 것을 비롯, 인텔,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간판급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암젠이 11%나 폭락하고 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바이오테크부문의 거대기업인 암젠은 3/4분기 순익이 3억14백만달러, 주당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 28센트를 상회했지만 올해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세다. 이로 인해 바이오테크 전반적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텔레콤, 네트워킹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 컴퓨터, 금융, 인터넷이 상승세지만 바이오테크, 석유, 제약, 소매금융주들이 약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휴렛패커드,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들과 어메리칸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홈데포, 월마트 등 소매유통, 머크,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들의 약세와 엑슨모빌, 듀퐁, 코카콜라,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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