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를 오는 11~12일 이틀 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트라이 에브리싱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매년 9월에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외 창업생태계 전문가 566명, 투자기관 563개사가 행사에 참여, 행사와 관련해 약 953억원의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서울시는 올해 행사에서 ‘New Waves, New Ways’란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AI)혁명, 국제정세 악화 등 격변의 파도를 함께 헤쳐나갈 구체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투자유치,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매칭 등 실질적 성과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첫날인 11일 기조 강연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라일라 이브라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생성형 AI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 환경, 교육 등 사회 전반의 변화와 인류 모두에 도움이 되는 AI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전망과 통찰을 공유한다. 또 대만의 첫 디지털 장관을 역임한 오드리 탕이 AI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AI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전 백악관 경제 자문이자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저자인 토드 부크홀츠가 성공하는 조직 운영 비법을 전수하는 ‘성공하는 조직 만들기’ 등 세계적 산업·경제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올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 9위에 선정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조달 분야에서는 아시아 1위에 오른 여세를 몰아 우수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번 행사 참가는 10일까지 트라이 에브리싱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신청할 수 있고,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트라이 에브리싱’ 행사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변화와 글로벌 투자시장 위축,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창업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투자유치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강화했다”며 “해외 참여 대폭 확대로 글로벌 창업 축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된 이번 행사에서 전세계 창업자, 투자자,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와 도약의 기회를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