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尹 정권, 임금체불·거부권·해외순방예산 역대 최고"

2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역대 최고치' 지적
"작년 임금체불액 1조7845억…전년比 32.5% 급증"
"거부권 행사 8번…1987년 대통령 직선제 후 최다"
"해외순방 예산 578억…한은 대출도 117조 최대"
  • 등록 2024-01-29 오전 11:03:27

    수정 2024-01-29 오전 11:03:27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내용이 많아 정리를 좀 해봤다”고 밝혔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뉴시스)
장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임금 체불액은 1조7845억원으로 전년 1조3472억원에 비해 32.5%나 급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윤 대통령이 경고한 노사법치 원칙은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했지만, 이런 경고가 무섭지 않은 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두고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부터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건 명백한 불공정 권력 사유화”라며 “김건희 특검법 등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8번으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최다치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까지 거부하면 (대통령) 취임 1년 8개월 만에 9번째 거부권 행사”라고 짚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도 언급하며 “또다른 역대 최고는 해외순방 예산으로, 578억원을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대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부터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실패까지 역대 최대 순방비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거론하기조차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은행에서 연간 기준 117조원으로 역대 최대로 많은 대출을 한 윤석열 정부에서, 역대 최대 수준으로 검사 출신 후보자가 이번 총선에 나올 예정”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 역대 최고의 무능·무책임의 윤석열 정권에 국민이 최고의 심판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장 의원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에 대해 “류희림 위원장은 ‘청부민원’ 논란은 무시하고 공익제보자 색출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 의뢰는 물론이고 청부민원 논란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야권 추천 방심위원 해촉까지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의 방심위 제재 중 93%가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스캔들에 대한 법정 제재”라며 “월 평균 7.04건 꼴로 문재인 정부의 강상현 방심위원장(2.88건), 정연주 위원장(0.64건)은 물론 이명박·박근혜 정부 1~3기 방심위보다 높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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