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아주IB투자, 상반기 영업익 153억…국내외 포트폴리오 성과 '우수'

반기 연결기준 영업익 153억…전년 대비 132억 ↑
현재 기준 포트폴리오사 8개 신규상장 "성장 기대"
  • 등록 2023-08-14 오후 12:02:45

    수정 2023-08-14 오후 12:02:45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탄탄한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국내외 포트폴리오 양쪽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거둔데다 2조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으로 안정적인 조합 관리보수 수익을 확보한 덕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기업상장(IPO)을 노리는 포트폴리오사가 있고, AUM 또한 확대된 만큼 견고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반기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아주IB투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들은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증권시장에 상장에 성공하며 회사의 이익을 견인하고 있다. 1분기에는 나노팀의 상장으로 2019년 투자했던 금액(30억원)의 30배에 가까운 멀티플로 회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어 혁신 신약 개발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 또한 상장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세계 최초 위암 예후예측 진단키트를 개발한 노보믹스가 코넥스에, 마스크팩 시트 소재 전문기업인 셀바이오휴먼텍, 백신·면역 질환 전문기업인 큐라티스는 코스닥에 입성하기도 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현지 자회사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발굴한 카리스마테라퓨틱스도 우회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하며 국내외 포트폴리오 양쪽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서는 시지트로닉스가 코스닥에 상장했고, 오는 21일에는 글로벌 종합 강관 제조 기업 넥스틸의 코스피 상장이 이뤄진다. 현재 넥스틸의 2대주주인 넥스틸홀딩스유한회사는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넥스틸 홀딩스에서 SPC를 통해 취득한 단가를 고려할 때, 공모가 수준의 회수만 가정하더라도 3배 이상의 회수이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자산 측면에서도 아주IB투자는 현재 2조3000억원의 AUM으로 안정적인 조합 관리보수 수익을 확보 중이다. 아주IB투자는 올해 상반기 아주 좋은 3호 PEF(2679억), 아주 디셈버 녹스 펀드(248억)를 성공적으로 결성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강화했다.

현재 회사는 액셀러레이터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를 추가로 결성 중이다. 모태펀드의 150억 출자가 확정된 만큼 성공적 결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주IB투자는 2020년 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권을 확보하며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개시한 바 있으며, 2022년 7월 스케일업 TIPS 2기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딥테크 기반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지원 대표는 “하반기에도 우수한 포트폴리오들이 상장 준비 중에 있으며, 성공적인 회수를 통해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VC 대장주로서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펀드결성, 투자, 회수 측면에서 밸런스 있게 성과 창출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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