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폭락사태’ 라덕연 공범 2명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주가폭락’ 주범 라덕연 11일 구속
  • 등록 2023-05-12 오전 10:42:12

    수정 2023-05-12 오전 10:42:12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42) H투자 컨설팅업체 대표의 측근인 투자자 모집책인 변모(40)씨와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 측근 투자컨설팅대표 변모씨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남부지법은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라 대표 측근인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와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1분께 호송차량으로 법원에 도착한 두 사람은 ‘고액투자자 모집해 관리하고 수수료 세탁해 빼돌린 혐의 인정하는가’, ‘라덕연씨와 언제부터 공모 했는가’, ‘투자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주가조작 주범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변씨는 라 대표가 설립한 투자자문사의 등기상 대표로 고액 투자자들을 전담 관리한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안씨 역시 고액 투자자 모집을 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라 대표를 비롯한 측근인 변씨와 안씨 등 주가조작 핵심 3명을 모두 체포한 바 있다. 법원은 전날 라 대표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고 증거 인멸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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