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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가는 평가제도가 법제화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이번 평가에는 퇴직연금사업자 47개사 중 적립금 규모가 작은 소규모 사업자 7개사를 제외한 총 40개사가 평가에 참여했다. 이들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체 적립금의 99.998%를 차지하고 있다.
먼저 전체종합평가 상위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IBK연금보험이 선정됐다. 평가 항목은 적립금 운용 분야의 △수익률 성과 △운용역량과 제도 운영 분야의 △조직·서비스 역량 △교육⋅정보제공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이다.
운용역량 항목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화재, 신한은행,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이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상품을 선정하거나 가입자가 쉽고 편리하게 상품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전담조직 등을 통해 적립금 운용의 전문성을 높인 것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전담조직 구축 등을 통해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의 재정검증 기능을 강화하거나, 퇴직연금 관련 정보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를 개선하거나 고객 특성에 맞는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한 사업자도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가입자의 성향에 맞는 연금전환 정보를 제공하거나, 수익률과 수수료 간 연계를 강화해 가입자 총비용 부담률을 낮춘 사업자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퇴직연금발전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고용부는 업권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사업자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IBK연금보험과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의 발전을 이룬 사업자 푸본현대생명에게 각각 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여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퇴직연금사업자의 역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며 “퇴직연금사업자들은 평가제도를 역량 개발의 기회로 삼아 근로자 노후소득 보장에 힘써주기를 바라며, 평가제도가 퇴직연금사업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