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상담교사단 "국어, 불수능이었던 작년보단 쉬웠지만 변별력 확보"

"작년 수능서 국어 불수능으로 출제, 올 수능은 9월 모평 수준"
"교사들 최상위권에선 변별력 하락하겠지만 쉬운 시험 아니다"
  • 등록 2022-11-17 오전 11:35:07

    수정 2022-11-17 오전 11:35:07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 국어는 ‘불수능’이었던 작년보다는 쉬웠지만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도를 유지,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상담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정청사 교육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어영역의 출제경향과 난이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2022년 국어에 비해 조금 쉽게 출제됐으며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도 “최상위권에선 예년보다 난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체적인 지문 난도가 낮아지고 문제가 쉬웠다고 보긴 어렵다”며 “최상위권에선 다소 변별력이 하락하겠지만 중상위권에선 여전히 변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며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하여 출제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하여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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