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비(非)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시장보다 규제가 덜하고, 아파트급 상품성은 물론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가점도 묻지 않아서다.
| ‘엘시그니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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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택청약은 가점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만점인 84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등을 만족해야 한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모두 채워도 69점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이에 도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실제 비(非)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강세다. 지난해 12월 평균 455.4대 1 경쟁률로 흥행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의 경우 올해 5월 첫째 주 KB부동산 기준 최대 16 억1050만원(전용 99㎡)에 매물이 나왔다. 분양가 대비 약 3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또한 올해 1월 평균 경쟁률 138.93대 1을 기록한 오피스텔 ‘동탄역 현대위버포레’도 약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6억 8191만원(전용 55㎡)에 매물이 나와 있다.
비규제지역의 분양물건도 관심이다. 먼저 광주광역시 동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대신자산신탁㈜이 시행수탁을, 스카이럭스㈜가 시행위탁을 맡은 ‘엘시그니처’가 분양 중이다. 생활숙박시설인 ‘엘시그니처’는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5가역과 직접 이어지는 초역세권 단지다. 제2순환로 학운IC 등 도로망도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수건설은 강원도 양양군에서 ‘브라운스톤 양양 오션앤스위트’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5~70㎡ 총 230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로 낙산해변 앞에 위치한다. 인피니티풀, 루프탑 가든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전실 발코니 설계가 돋보인다.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DL이앤씨가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 전용 84㎡ 총 430실을 오는 6월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 수인분당선 고색역이 자리하고 1호선·KTX·GTX-C(예정)가 정차하는 수원역도 가까워 서울, 인천 등 인접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