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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15일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발의하기로 한 `검수완박`법에 대해 김 총장이 18일 법사위에 출석을 해서 입장을 밝히는 데에 민주당과 합의했다”며 “박광온 법사위원장도 동의했고 오늘 출석 요구를 보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검수완박법은 법조계, 언론, 학계와 민변, 참여연대까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모두 반대하고 있다”며 “수사주체인 검찰이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김 총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회를 찾아 검수완박 법안 강행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법사위에 출석해 입장을 표명하게 해 달라면서다.
특히 이날 오전 박 의장을 면담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그는 기자들에게 “입법 절차에 앞서 나를 탄핵하라”고 말했다. 검찰이 잘못했기 때문에 수사권을 박탈해야 한다면 그 책임은 검찰을 이끌고 있는 자신에게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움직임이 있을 때 송광수 전 검찰총장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며 “검찰의 직접 수사기능이 국민을 괴롭게 한다면 내 목부터 치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