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말에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가상자산과 랜섬웨어 공격에서의 가상자산의 역할에 대해 발언할 것”이라며 G7 정상회의에서 이들 이슈가 주요한 의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자국 내 최대 송유관업체인 코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세계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JBS 등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이 연이어 일어났다. 공격을 가한 해커들은 몸값으로 기업에 가상자산 지급을 요구했다.
현재 미 상원 정보위 소속 의원 2명이 해커들에게 익명 거래를 허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자산을 규제하고 추적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사이버 공격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몸값을 요구하는 일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 블런트 공화당 상원의원도 “추적할 수 없는 성격과 사용 편의성 때문에 가상자산이 랜섬웨어 공격자의 주요 도구가 됐다”며 “가상자산이 범죄 활동의 배후로 방치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