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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4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 등 신규부지 발굴을 통해 수도권에 13만 2000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을 참여시켜 재건축 단지가 주택 등을 기부채납하면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하고 층수도 50층까지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13만 2000가구 중에는 신규택지도 포함, 서울 노원구 태릉을 비롯해 정부 과천청사 일대, 서울 마포 등이 꼽혔다.
배 원내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은 왜 자기 지역구에 하느냐고 반대 의견을 내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는 급기야 집값을 상승시키고 투기를 조장한다며 이번 대책을 철회하고 국토부 장관도 대체하라고 세게 요구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이게 졸속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끌고 가려고 하는 희망고문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한쪽에서는 공급 확대라고 하는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한쪽에서는 사실상 공급을 줄이게 되는 규제법안 브레이크를 밟아대는 어정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의 정책 엇박자를 지적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