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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보건대학원이 출간하는 ‘하버드 헬스 블로그 8월13일자에는 호두의 건강상 혜택’(Health benefits of walnuts)란 기사가 실렸다.
이 글을 작성한 로버트 시멀링 박사는 26건의 기존 임상 연구(1000명 이상 대상)를 토대로 한 메타(meta)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메타 분석 결과 하루 총 칼로리의 5~24%를 충당할 수 있는 양의 호두를 섭취한 그룹(하루 14~110g)과 호두를 먹지 않은 그룹은 각종 혈관 건강 지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호두 섭취 그룹의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7㎎/㎗ 감소했다. 이는 총콜레스테롤의 3%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5.5㎎/㎗(4%) 감소했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5.7㎎/㎗(5.5%) 줄었다. 심혈관 질환과 연관된 아포단백질(apoprotein) B 수치도 거의 4㎎/㎗ 감소했다.
시멀링 박사는 기사에서 “호두가 건강에 유익한 것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보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다중 불포화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며 “호두엔 오메가-3 지방의 일종인 알파 리놀렌산과 리놀레산이 풍부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항(抗) 염증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모든 견과류가 동일한 지방 구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호두에 든 지방과 다중 불포화 지방의 조합은 심혈관 건강에 특히 이롭다.
호두 애호가가 되기 전에 기억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호두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한 직접적인 원인인지도 불분명하다. 호두를 선호하는 사람이 호두를 먹지 않는 사람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하거나 흡연을 덜 하거나 더 건강한 유전자를 가진 것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 이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멀링 박사는 “단 하나의 음식만으로 건강해질 순 없다”며 “건강한 식사, 규칙적인 운동, 체중 감량, 금연 등이 건강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 습관에도 불구하고 심혈관 질환 등 질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한 사람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