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소상공인 단결로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설날 명절을 맞아 14일 담화문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 청탁금지법 여파 등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근로시간을 늘려가며, 묵묵히 현실을 감내하고 계신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평창 올림픽을 비롯한 경제 성장의 온기가 아직까지 소상공인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소상공인 상호간 단결과 화합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추석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 카드 가맹점들이 최장 10일에 달하는 기간 동안 카드사로부터 받아야 할 카드 대금을 받을 수 없어 단기적인 자금경색에 빠지게 되는 모순을 지적했다”며 “이러한 소상공인연합회의 지적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켜 지난 6일 금융위원회 발표로 설 연휴 기간 동안 가맹점이 카드사에서 받는 결제대금 지급 주기가 단축됐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힘겹게 장사를 하고도 카드 결제대금 납입 지연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연합회의 정당한 지적이 구체적인 정책이 되어 돌아온 사례”라며 “연합회는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해 구체적인 정책화에 나서는 ‘소상공인 정책 허브’로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당면한 소상공인 과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소상공인의 단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소상공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우리 경제 성장의 또 하나의 심장 역할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