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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29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울산 지역 신소재 개발 테크놀로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에는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테크노파크, 선보엔젤파트너스, SKC가 참여했다.
이 기관은 지역 내 창업과 벤처·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소재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활성화 환경을 마련한다. 또 공동으로 수요를 발굴하고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보육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울산대와 UNIST는 기술인력과 수요기술을 발굴하기로 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R&D 기반 사업화를 돕고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창업팀 발굴과 육성, 초기투자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SKC는 소재 전문 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R&D 역량과 시설, 네트워크는 물론 실제 비즈니스 기술까지 지원기업과 공유해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화 단계에선 SKC가 수십 년간 쌓아온 사업모델을 공유한다. 여기엔 재무, 법무, 인적관리(HR), 정보기술(IT) 등 기업 운영 방법도 포함된다. 필요하다면 SKC의 특허도 공개한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SKC의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후 사업 단계에선 SKC가 구축해온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벤처·중소기업이 R&D부터 사업화까지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 기업의 성공은 SKC의 신사업 발굴에도 도움이 된다. SKC는 지난해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뉴 비전을 발표하고 고부가 소재사업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C와 지원기업이 사업화 단계에서 협력하면 양사 모두 상호 이익을 얻게 된다.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이 빠르게 사업화 단계에 들어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SKC에서 공유하기로 한 고가의 R&D 장비, 수십 년간 쌓은 기술력 등은 사업화를 준비하는 울산 지역 소재 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기돈 SKC 화학사업부문장은 “울산 창업 지원 플랫폼에 SKC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더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업 성과에 따라 수원 등 SKC의 사업장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